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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벤치도 무섭다…AG 때도 황선홍호 철렁하게 한 ‘韓 킬러’ 존재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벤치에도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는 최근 한국을 상대로 강한 선수 중 하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1위 결정전이다. 앞서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승점과 골 득실 등이 모두 같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2위 여부는 이번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1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위는 개최국 카타르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양 팀의 희비를 가를 운명의 한일전.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벤치에 대기하는 우치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 선수다. 우치노는 ‘한국 킬러’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골망을 갈랐다. 당시 황선홍호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FC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치노의 선제 득점은 한국을 가슴 철렁하게 했다. 우치노는 딱 한 달 전에도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일본 대학 대표로 나선 우치노는 한국 대학 대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1m 86cm의 장신 공격수인 우치노는 지난달 머리로 한 골,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 대학 대표팀을 꺾은 우치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우치노는 또 한 번 일본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U-23 대표팀에서는 후보 선수다.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종료 직전에야 피치를 밟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에 투입됐다. 한국을 상대로도 짧은 시간 피치를 누빌 공산이 크지만, 최근 그가 유독 한국에 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치노는 지난달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며 자신을 표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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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난적 부천 상대로 원정 승률 100% 이어갈까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FC를 상대로 원정 5연승에 도전한다.부산은 2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인다. 부산은 리그 4위(승점 9), 부천은 8위(승점 8)다.부산은 지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3-4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에만 3골을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 위안이었다. 주중 김천 상무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에선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는데, 신인 이동훈이 선제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김상준은 1골 1도음 활약을 펼쳣다.박진섭 부산 감독은 코리아컵 이후 “젊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따라와줬다. 이 선수들의 능력을 봤고, 앞으로 리그를 치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부천을 상대로 원정 전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홈 3패, 원정 4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상태다. 한편 상대인 부천과는 상대 전적에서 최근 10경기 1승 4무 5패로 열세다.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1패씩 기록했다.부천은 지난 주 리그에서 안양과 성남FC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주전 공격수 안재주노가 수비수 서명관이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이기도 하다. 부산이 난적 부천을 상대로 원정 전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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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 싶습니다"…특별한 스승 유상철 감독 떠올린 설영우

“감독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지난 17일 울산 HD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은 여러 모로 특별했다. 동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의 한·일 맞대결이었을 뿐만 아니라, 두 팀이 함께 고(故) 유상철 감독을 함께 추모하는 뜻도 담긴 경기였기 때문이다.췌장암 투병 끝에 3년 전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과 요코하마에서 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레 유상철 감독은 두 팀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됐다. 이날 맞대결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뿐만 아니라 ‘유상철 메모리얼 이벤트’ 의미가 더해진 이유였다.경기 전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유 감독을 기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 팬들 모 유상철 감독을 추모할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됐고, 킥오프 직전 전광판을 통해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추모 영상이 송출됐다. 유 감독의 상징적인 번호인 전반 6분엔 모든 관중이 응원을 멈추고 1분 간 기립박수로 유상철 감독을 추억했다. 양 팀 서포터스는 유상철 감독 추모하는 걸개들을 들어 올렸다. 유 감독이 투병할 당시 일본 현지에 응원 걸개를 걸어 화제가 됐던 요코하마 팬들은 일본어와 한글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우리가 이어받자, 유상철형과 함께’는 걸개를 선보이기도 했다.그리고 유상철 감독을 다시 떠올리게 한 이날 분위기는 설영우(26·울산 HD)에게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유 감독을 “나에겐 아주 특별한 분”이라고 소개할 만큼 인연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유상철 감독과 설영우는 지난 울산대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다. 측면 공격수로 뛰던 설영우가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것 역시 당시 유 감독의 권유였다. 포지션 변경 후 설영우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울산 주전 풀백으로 도약한 그는 2021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나아가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도 성장했다. 유상철 감독과 함께 했던 시간이 설영우의 축구 인생을 바꾼 중요한 전환점이 된 셈이다.요코하마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설영우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저는 특히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유상철 감독님은 제가 프로에 입문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다. 아주 특별한 스승님이자 선배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추모 영상에 등번호 66번을 달고 뛰는 유 감독의 모습이 나오면서 설영우를 더욱 뭉클하게 했다. 유 감독은 지난 2002년 울산에서 66번을 단 적이 있는데, 이는 현재 설영우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설영우는 “오늘 경기장에 오셨다면 ‘꼭 이겨라’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다”며 “영상을 보는데 감독님이 66번을 달고 뛰시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 걸 보면서 감독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울산은 요코하마를 1-0으로 꺾고 ACL 4강 기선제압은 물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따냈다. 설영우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구단은 물론, 특별한 스승을 기억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설영우에게도 더욱 값진 경기가 됐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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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날 때가 다가온다…두 달 넘게 못 뛰는 힐, 여름 결별 유력

토트넘과 브리안 힐(23)의 동행이 올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힐도 더 이상 토트넘 잔류를 원하지 않고, 토트넘 구단 역시 기꺼이 완전 이적을 통해 떠나보내겠다는 의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인데, 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떠오르기 시작했다.15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트와 스페인 풋볼에스파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힐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토트넘 영입 후 두 차례 임대로 팀을 떠난 적이 있는데, 올여름에는 아예 완전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토트넘 이적 후 힐의 꼬여버린 커리어를 돌아보면 결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69억원)를 더 얹어 토트넘이 영입한 유망주였다. 다만 힐은 토트넘 이적 후 번번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후반기 각각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떠나야 했다.임대 이적 없이 한 시즌을 통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그러나 올 시즌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단 190분 뛰는 데 그쳤다.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2번뿐이다. 심지어 최근엔 아예 엔트리조차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힐이 마지막으로 뛴 건 지난 2월 에버턴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두 달 넘게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하는 중이다. 당초 힐은 후반기 임대 이적 대신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으면서 결국 이적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힐 역시도 이제는 토트넘에 남아 커리어를 낭비하는 것보다 직접 이적을 요청할 전망이고, 토트넘 구단 역시도 이적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 역시도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이 힐의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적료 협상이 변수지만, 힐이 사실상 전력 외 상태라는 점에서 이적료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EPL 내에서도 이적시장이 열리면 힐의 영입을 검토할 구단들이 있을 거라는 게 영국 현지 보도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힐의 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토트넘에서 딱히 보여준 게 없다는 점이 문제지만, 2001년생으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EPL 구단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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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다 더 ‘최악’…픽픽 쓰러져 2실점 ‘호러쇼’→평점 2 “잊을 수 없는 하루”

최악이었다.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애스턴 빌라(승점 60)와 승점이 동률인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패로 애스턴 빌라와 4위 경쟁이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보인다.패배의 원흉은 다름 아닌 후방의 에이스 판 더 펜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 ‘월드클래스’라는 평가까지 심심찮게 들었다. 하지만 이날은 무너졌다. 거듭 상대 공격수들의 드리블에 픽픽 쓰러지며 실점을 내줬다.판 더 펜은 전반 30분,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과 일대일 상황에서 미끄러져 실점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삭의 드리블을 막다가 미끄러졌고, 이삭에게는 곧장 슈팅 찬스가 됐다. 뒤이어 터진 앤서니 고든의 득점 장면에도 판 더 펜에게는 굴욕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고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판 더 펜을 손쉽게 따돌렸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실점과 비슷했다. 판 더 펜이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다.세 번째 실점에서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뉴캐슬 공격수 이삭을 쫓아 힘껏 달렸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그야말로 최악의 날이었다. 판 더 펜을 향한 평가는 당연히 박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뉴캐슬의 전반전 두 골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넘어졌다. 세 번째 실점을 막기 위해 달렸지만, 이삭을 막지 못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좋지 않은 하루였다”며 평점 4를 건넸다. 또 다른 매체인 90MIN은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인 평점 2를 부여했다. 매체는 “악몽 같은 전반전이었다. 휴식 시간 이후에도 이삭이 그를 제치고 세 번째 골을 넣었다”며 “잊을 수 없는 하루”라고 평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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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연승+5골’ 염기훈 활짝, “선수들 자신감↑…빌드업 밀고 간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수원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를 꺾은 수원(승점 12)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 FC안양(승점 1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분위기 좋은 전남을 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전남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강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매 경기하면서 1대1 싸움과 힘 싸움에 적응하고 있다. 전남의 분위기가 좋지만,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훈련 때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많이 줬는데 잘 이겨냈다. 홈 팬들 앞에서 대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원스러운 대승을 거뒀지만, 전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수원의 빌드업은 전남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로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공격 활로를 여는 데 성공, 4골을 퍼부었다. 염기훈 감독은 “우리가 (조)윤성이에게 너무 중앙만 보지 말고 사이드를 거쳐 가도 충분하다고 했다. 훈련에서 연습했지만, 경기 중에는 못 볼 수 있었다”며 “전반 끝나고 뮬리치가 빠진 것은 화가 나겠지만, 팀을 위한 선택을 했을 때는 김현이 들어가는 게 맞다고 봤다. 그 결정이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2024시즌 첫 연승이다. 염기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북청주전 끝나고 힘들게 승리했지만, 연승하자는 이야기를 지속해서 했다. 선수들의 마음이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홈에서 공격수들이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탈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연승해서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공격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공격수들의 슈팅이 나오는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이 끝나고도 공격수들 데리고 슈팅 연습을 했다. 이런 부담감을 이기고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값지다. 염기훈 감독은 “요즘 제일 고민인 게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었다. 승리로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팀에서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졌다는 게 너무 좋다. 세트피스 골이 진짜 중요한데, 골이 나와서 키커들에게도 자신감이 생겼다. 여러모로 모든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준비할 것 같다”고 했다. 대승에도 보완점은 있다. 염기훈 감독은 “빌드업이 아직 마음에 안 든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밀고 갈 것이다. 스리백에서 하는 빌드업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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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할 만해·견고했다” KIM 밀어낸 ‘뒷짐 수비’ 다이어 호평

‘뒷짐 수비’로 골을 내준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지만, 무난히 경기를 운영했다는 게 다수 매체의 평이다.뮌헨과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이레 뒤인 18일 뮌헨 안방에서 2차전에 임한다.이날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뮌헨 후방을 지켰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김민재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다이어의 활약은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 특유의 나쁜 버릇이 나타났다. 뮌헨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했는데, 다이어의 ‘뒷짐 수비’가 나왔다. 사카가 슈팅을 때릴 게 뻔히 보였는데, 다이어는 뒷짐을 지고 각만 좁혔다. 발을 뻗었다면 슈팅을 막을 수도 있었을 장면이었지만, 다이어의 다소 안일한 수비 탓에 0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세르주 그나브리와 해리 케인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후반 31분에도 다이어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볼을 쥐고 드리블을 할 때, 다이어는 뒷걸음질만 쳤다. 제주스는 손쉽게 뒤이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패스했고, 아스널의 득점으로 이어졌다.2실점 모두 직접 관여했지만, 다이어를 향한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영국 매체 90MIN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모두 그에게 평점 6을 건넸다. 평점이 10 만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이어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90MIN은 “아스널의 첫 골 장면에서 사카에게 더 밀착했어야 했지만, 그 외에는 견고했다”고 평가했다. 골닷컴 역시 “다이어의 볼 배급이 항상 좋지는 않았고, 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력을 보여준 것은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호평했다.뮌헨은 13일 쾰른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18일 아스널과 리매치한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어떤 센터백 조합을 꺼내 들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4.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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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군서 밀렸지만 ‘1부 맹폭’…이상헌의 커리어 반전→강원 파이널 A행 기대감↑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2부 리그팀 1군에서도 밀린 선수가 K리그1을 장악하고 있다. 강원FC 공격수 이상헌의 이야기다. 이상헌은 지난 7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한 이상헌의 맹활약 덕에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7골을 몰아쳐 득점 1위에 오른 이상헌은 단 6경기 만에 프로 생활 8년 최고 기록을 썼다. 그동안 1부와 2부를 오간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22시즌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K리그2 31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는데, 개막 한 달을 조금 지난 시점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상헌은 올 시즌 변모한 강원 축구의 중심에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상헌은 강원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주로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방에서 경기 조율과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 역습 때는 빠른 공간 점유와 간결한 피니시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신화를 쓰고 있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쟁쟁한 이름값 높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탓에 K리그1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1년에는 K리그2 부산에 입단해 두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1군에서 배제되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원 이적이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무엇보다 ‘은사’ 윤정환 강원 감독과의 재회가 주효했다. 윤 감독은 울산을 이끌었던 2016년 말 유스팀 현대고에서 이상헌을 콜업했다. 이듬해 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에 부임하면서 이별했지만, 강원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윤 감독은 누구보다 이상헌의 기량을 잘 알고 능력치를 최대로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은 강원은 이상헌의 세찬 도약 덕에 1부 12개 팀 중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재회한 스승과 제자가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목표를 이끌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04.09 06:51
해외축구

바르샤 잡으러 ‘선발 이강인’ 카드 꺼낼까…현지 매체 “음바페·뎀벨레에 이은 3번째 공격수”

주말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있을까. 프랑스 한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8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임하는 PSG의 선발 명단을 둘러싼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세 번째 공격수”라면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제외하고, 몇몇 선수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말 클레르몽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그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선발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PSG의 두 가지 불분명한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와 공격수다. 주전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는 경고 누적으로 8강 1차전에 불참한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누엘 우가르테는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을경우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동의 주전인 하키미가 빠지는 만큼, 그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한편 공격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나설 세 번째 공격수로 누가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에 매체는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무아니, 이강인 등 전혀 다른 타입의 세 선수가 경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누가 자리를 차지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엔리케의 코치진은 이강인이 이들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클레르몽과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벤치로 시작, 팀이 0-1로 뒤진 후반 22분 음바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유의 2대1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승부를 바꿀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 팀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강인은 최근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소 불규칙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엔리케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로 이강인은 지난 3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직후 스타드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84분간 뛰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열린 클레르몽전에선 체력을 아꼈다. 클레르몽은 리그 최하위 팀인 터라, PSG가 굳이 전력을 내세우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이강인이 익숙한 스페인 팀과의 경기에 다시 한번 나설지도 관심사다. 그는 앞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교체 투입,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만약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 나선다면, 이는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만남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으로 활약한 지난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와 2차례 마주한 바 있다. 해당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0-1로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2차전에선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발렌시아 시절까지 포함해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와 마주한 건 9차례인데, 이 중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5경기에선 1무 4패에 그쳤다. 이강인 입장에선 커리어 첫 번째 바르셀로나전 승리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UCL서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 기회는 단 2차례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6:19
프로축구

2024년 첫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은?…가브리엘·이동경·김현욱·정재희 후보

2024시즌 3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은 3월에 열린 K리그1 1~4라운드까지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가브리엘(광주),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정재희(포항)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광주의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은 1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2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멀티 골을 넣어 팀에 4대2 승리를 안겼다.김천 김현욱은 2라운드 울산전 멀티 골을 포함해 3라운드 전북전, 4라운드 수원FC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 골과 함께 승격팀 김천의 돌풍을 이끌었다.울산 이동경은 2라운드 김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으며, 3라운드 인천전, 4라운드 전북전에서도 연속 골을 이어갔다.포항 정재희는 3라운드 광주전, 4라운드 제주전에서 모두 교체 투입되어 후반 종료 직전 극장 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연승을 이끌었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 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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